수수료 낮춰 거래 늘린다… 증권 거래 패러다임 바꾼 슈와브[이준일의 세상을 바꾼 금융인들]
시뻘겋게 눈을 부릅뜬 이들이 주문서를 흔들며 고함을 지른다. 끊임없이 걸려오는 전화, 종이가 흩날리는 열띤 객장에서 직원들은 주문서를 전산에 입력하느라 고개를 들 틈도 없다. 주문이 몰리면 장 시작 전 처리 물량을 초과해 주문이 마감되기도 했다. 이것이 옛 영화에서 보았던 증권거래소의 모습이다. 그러나 오늘날 증권 거래는 PC 모니터와 스마트폰 화면 앞에서 조용하고 신속하게 이뤄진다. 이러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끈 인물이 바로 미국 최대 온라인 증권사 ‘찰스 슈와브(SCHW)’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찰스 슈와브(88)다. 슈와브는 누구나 온라인으로 증권을 사고팔 수 있는 시대를 연 주역이다. 그는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나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학사와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한 뒤 회사를 창업했다. 슈와브는 증권사 브로커를 통해 주식을 거래하며 높은 수수료를 지급하는 관행에 의문을 품었다. 거래가 잦을수록 성과보수를 받는 브로커들은 고객에게 불필요한 거래를 제안하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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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