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었음 청년’ 45만명 시대… 방치땐 고립·은둔으로 이어져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정모 씨(25)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 학교폭력의 영향으로 학교를 자퇴하고 5년간 집에 칩거하는 ‘은둔 청년’이 됐다. 일자리도 구하고 새출발을 하고 싶었지만, 사람에게 받은 상처로 인한 트라우마는 여전했다. 오랜 기간 사회활동을 하지 않아 일자리를 어떻게 구하는지도 감이 오지 않았다. 정 씨는 “아파트 전단지 꽂는 곳에 구청에서 일자리 관련 전단지를 꽂아두는 거나 취업 연령대에 있는 미취업자 청년한테 주기적으로 안내 문자 오는 것 외엔 따로 체감되는 일자리 소개 방식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쉬었음 청년’ 45만5000명…3년 연속 증가세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청년고용률은 44.5%로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실업률은 7.5%를 기록해 8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쉬었음 청년’ 인구는 45만5000명으로 집계돼 2022년 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정부는 청년 고용지표 악화가 저성장과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 구조적인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