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충격 회복 못한 소비심리… 5개월 연속 ‘비관적’

정치 불확실성 완화에 소비 심리가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비관적인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집값 상승 전망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에도 두 달 연속 이어졌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93.8로 집계됐다. 탄핵 등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줄어든 데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경기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이 부진한 데다, 미국발 관세 폭탄 충격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면서 100을 밑돌았다. CCSI는 경제 상황 전반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보다 크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낙관적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CCSI는 지난해 11월(100.7)까지 100을 웃돌았지만 지난해 12월(88.4) 비상계엄 사태 이후 5개월 연속 100을 밑돌고 있다. 소비 심리가 위축됐지만 집값 상승 전망은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