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진정으로 즐기면 실패 두렵지 않아”

“항상 이겨야 했고 1등이어야 하는 게 프로의 세계였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저는 실패로부터 성장할 수 있었고 더 잘하게 된 것 같아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씨(28·사진)가 연단에 올랐다. 20일 외교부가 주최한 ‘2024년 글로벌 혁신을 위한 미래 대화’에 기조 연설자로 나선 것. 그는 청중 앞 연설은 처음인 만큼 “살면서 제일 떨리는 것 같다”면서도 원고도 없이 차분하게 하고 싶은 얘기를 풀어냈다.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연설한 이 씨는 e스포츠계에서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린다.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세계 대회인 ‘롤드컵’에선 2013년과 2015년, 2016년, 2023년에 이어 올해까지 5차례 우승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남겼다. 이 씨는 이날 과거 슬럼프를 겪은 시기를 떠올리며 “승부욕이 강한 편이어서 처음 경기에 졌을 때는 화를 많이 냈다”며 “하지만 계속 패배하다 보니 승부욕이 저를 승리로 항상 이끌어주지 않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