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코로나 이후 자퇴 급증… ‘학교 꼭 다녀야 하나’ 묻기 시작했다
지난해 학업을 중단한 고교생이 2만5792명으로 전체 고교생의 2%를 기록했다. 학업 중단 학생이란 자퇴, 무단결석, 퇴학 등으로 학교를 떠난 학생을 모두 포함한다. 보통 이 비율이 2%를 넘으면 학교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한다. 현재 고교 1∼3학년은 코로나19 유행 당시 중학교 1∼3학년이었다. 학교가 문을 닫는 동안 학습 손실, 교우 관계 결핍 등이 누적된 ‘코로나 세대’가 고교에 진학한 이후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학업 중단 학생은 내신 경쟁이 치열한 서울 강남·서초 등 일부 지역과 일반고에 집중돼 있었다. 검정고시를 치르거나 해외 유학을 대입 우회로로 선택한 자퇴생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학업 중단 비율은 지역이나 학교 유형을 가리지 않고 고르게 증가해 ‘탈(脫)학교’ 흐름이 거세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학업 중단 비율이 코로나19 유행으로 학교가 문을 닫는 동안 줄었다가 2022년부터 급등한 것도 시사하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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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