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태평로 닦기 위한 토지매수, 日지주들만 호가 높이며 거부[염복규의 경성, 서울의 기원]

《도시개발 출발점 ‘시구개정’ 사업 ‘매일신보’ 1913년 8월 24일자에는 ‘시구개정과 공공심’이라는 사설이 실렸다. 그 한 대목을 보면 “근래 경성 내 각 도로를 개수함에 따라 자연히 인민의 가옥을 범하는 곳이 많은지라. 인민된 자는 반드시 공익을 생각하여 당국의 지휘를 따를 뿐이어늘 혹 완거(頑拒)하는 자도 있으며 혹 가격을 과호(過呼)하는 자도 있다. 목하 조선인은 이를 깨달아 완거하는 자도 거의 없으며 가격을 과호하는 자도 역시 없어 도로의 확장에 조금의 민원이 없을진대, 내지인(內地人)은 무슨 능력을 가졌는지 오히려 완거하는 자도 많으며 가격을 과호하는 자도 많으니 저 문명의 선진으로 자부하는 자가 어찌 이런 치우친 마음을 가졌느뇨?”라고 썼다.》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