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예약 취소당해 노숙… 우리를 ‘코로나’로 불러”

“현지인들은 우릴 ‘코리아’가 아니라 ‘코로나’라고 불렀어요.” 25일 오후 3시 강모 씨(48)가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게이트를 빠져나가며 짧게 말했다. 16일 이스라엘로 성지순례를 떠났던 강 씨는 9일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강 씨가 여행하던 중 한국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호텔은 “한국인은 묵을 수 없다”며 일방적으로 예약을 취소해 버렸다. 강 씨는 결국 숙소를 찾지 못해 전세버스 안에서 하루를 지냈다. 가까스로 숙소를 구한 뒤엔 방 안에서만 지냈다. 강 씨를 포함한 한국인 여행객 400여 명이 25일 이스라엘 정부가 운항한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스라엘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을 막겠다면서 한국을 거쳐 간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지 사흘 만이다. 입국한 한국인 여행객들은 22일부터 숙소에서 격리 생활을 했다고 증언했다. 이스라엘로 성지순례를 다녀온 한국인 천주교 신자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현지에 알려진 뒤였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