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 건너간 한인들이 세운 ‘신한촌’… 해외 독립운동 상징으로
러시아 극동 연해주의 최대 항만도시이자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 도시’로 불리는 블라디보스토크.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로 2시간 정도 걸리는 이곳은 100년 전까지만 해도 해삼위(海蔘외)라 불리며 두만강을 건너간 많은 한국인이 새로운 삶을 개척하던 곳이다. 가장 왕성하고도 치열했던 해외 독립운동 기지 가운데 하나이기도 했다. 일제강점기 블라디보스토크 일본총영사관의 통역관이자 12년간 재러 한인 독립투사들을 탄압했던 기토 가쓰미(실제는 비밀경찰)는 “연해주 거주 조선인은 약 17만 명으로 대개 농업에 종사하는데, 그중에 확실히 독립운동에 종사하는 자는 약 1만 명”이라며 일본인에게 매우 위험한 곳이라고 말했을 정도다.(동아일보 1921년 12월 7일) 최근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중심가(오케얀스카야)에 위치한 옛 일본 총영사관 건물(현재는 러시아 지방법원)을 찾았다. 2층 규모의 석조건물 입구에는 일본의 상징인 국화 문양 돌조각이 선명했고 지하에는 여전히 감방시설이 있었다. 현지 안내를 맡은 박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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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