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생들 “교내 자판기 설치 허용을” 교육청 청원
서울 동대문구 A고등학교 복도와 계단은 쉬는 시간마다 북새통이다. 학생들이 별관 지하 1층의 매점으로 몰리는 탓이다. 음료 1개를 사기 위해 매점으로 달려가 줄을 서고 다시 교실로 돌아오려면 쉬는 시간 10분은 너무 짧다. 수업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린 뒤 미처 다 마시지 못한 주스를 들고 교실로 뛰어가는 학생도 많다. 학생 B 군(18)은 “각 층마다 자동판매기 1개씩만 있으면 쉬는 시간에 이리저리 뛰어다닐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며 “날씨가 더워 음료수 사먹는 아이들이 많을 때에는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학교 내 음료 자동판매기(자판기) 설치 금지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최근 서울시교육청 학생청원게시판에는 ‘교내 자판기 설치를 허용해 달라’는 한 여학생의 글이 올라왔다. 이 학생은 “학생회 설문조사 결과 84%의 학생이 자판기 설치에 찬성했다. 자판기 설치 여부는 각 학교가 필요에 따라 결정할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요청했다. 3일 현재 해당 게시물은 710명의 동의를 얻어 최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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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