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통 들 힘만 있다면 노후에도…” 서울의 도시 양봉업자들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후암동 한 주택의 옥상. 이곳에 놓인 6군의 황토색 나무상자 주변엔 꿀벌 수십 마리가 날아다녔다. 도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곳 남산 아래 주택 옥상은 유아름 씨(42·여)와 이종철 씨(40) 등 8명이 운영하는 ‘비밀(Bee Meal)’ 양봉장이다. 이들은 이날 벌통에 있는 판 형태의 벌집을 하나씩 꺼내 여왕벌, 산란, 병충해 등을 확인했다. 벌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지 확인하는 이런 ‘내검’을 매주 한 번씩 진행한다. 비밀 양봉장은 연간 60~90㎏의 꿀을 생산하고 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서울의 도시 양봉장은 모두 31곳으로 324개의 벌통에서 올 1~7월 3094㎏의 꿀이 수확됐다. 관악구청은 ‘관악산 꿀벌의 선물’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특허청에 등록하고 자체 생산한 꿀을 판매하고 있다. 집계되지 않은 소규모 개인 양봉까지 더하면 수확량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공공기관 14곳과 5개 민간단체에서는 도시에서 벌을 기르는 방법을 가르치는 교육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