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우산시위 주역’ 조슈아 웡 출소…행정장관 사퇴 촉구

‘홍콩 우산시위’의 주역인 조슈아 웡(黃之鋒·22) 데모시스토(學民思潮) 비서장이 17일 출소했다. 17일 홍콩 온라인매체 홍콩 프리프레스(HKFP)와 블룸버그통신, 타임 등에 따르면 웡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라이치콕 구치소에서 출소했다. 그는 출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들은 거짓말쟁이를 믿을 수 없다”며 캐리 람 행정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 반대 투쟁 동참을 선언한 뒤 홍콩이 ‘독특한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웡은 이날 오후 정부청사와 입법회에 인접한 타마르공원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개정안 반대 투쟁에 뛰어들 예정이라고 타임은 전했다. 학생단체 데모시스토 공동 설립자였던 웡은 당시 17살의 나이로 우산시위를 이끌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우산시위는 지난 2014년 행정장관 완전 직선제를 요구하며 홍콩 중심가인 센트럴(中環)을 75일간 점거한 시위다. 웡 등 우산시위 지도부는 우산시위가 성과 없이 끝난 뒤 법원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