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노무현 혼외자란 말에 호흡 정지…판단 흐려져”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13일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김모씨(49·여)에게 4억5000만원을 보낸 것에 대해 “측은지심(惻隱之心·남의 불행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 때문에 올바르지 못한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현재 심정을 묻는 질문에 “늘 역사 속에 자랑스러웠던 광주시민들께 사죄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어떻게 현직 시장이 보이스 피싱범에게 속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권 여사를 사칭한 김씨가)최초 전화 통화 중 여러 상황이나 어려움을 이야기했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혼외자식이 있다는 사실에 상의할 수도 없었고 호흡이 정지되면서 얼어붙었다”고 했다. 윤 전 시장은 “이분이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실 때 부엉이바위에서 어떤 생각이 드셨을까. 이런 연상을 하면서 그 일에 몰입이 됐었던 것이 제 판단이 흐려진 가장 큰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거액을 송금하고 ‘노 전 대통령 혼외자’라고 속인 김씨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