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유리사 “보자기 두르고 슈퍼맨!… 누구나 코스프레 경험”

“제가 처음 코스프레(코스튬플레이)를 할 땐 ‘평소에 입지도 못할 옷을 만드는 시간 낭비’라며 혀를 차는 분이 많았어요. 그런데 요즘엔? 아이와 함께 코스프레 행사에 참가하는 부모도 정말 많아요!” 10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에서 만난 자타공인 코스프레 마니아인 모델 유리사(본명 박선혜·23·여)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쪽 분야가 생소한 이들에겐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인 얼굴. 하지만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등 ‘서브컬처(Sub-Culture·주변부 문화)’라 불리는 게임 애니메이션 쪽에선 ‘여신’으로 통한다. 유리사는 초등학생 때부터 코스프레를 시작해 스스로를 ‘모태 코스어(코스프레를 즐기는 사람)’라 부른다. 2002년 초등학교 1년 때 만화 속 주인공이 되고 싶어 여섯 살 위 오빠와 머리를 맞댔다. 옷감을 가위로 자르고 스테이플러로 이어 붙였다. 책꽂이에서 빼낸 나무판으로 신발도 만들었다. 이렇게 만든 고양이 캐릭터 복장을 입고 ‘서울 코믹월드(서코)’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