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커피-아이스크림… 습관적으로 먹는 찬 음료 ‘잇몸병’ 부른다
회사원 이모 씨(36)는 전에 없던 잇몸병으로 고생 중이다. 곧 지나가겠지 했지만 어느 날부터 식사를 하기 어려울 정도로 잇몸이 퉁퉁 붓고 시린 증상이 심해졌다. 결국 병원을 찾았다. 원인은 아이스커피와 맥주. 하루도 빠짐없이 즐겨 마셨던 차가운 음료 때문에 치아에 염증이 생겼다. 직장인들이 밀집한 지역에서 익숙한 점심시간 풍경 중 하나가 식사 후 아이스커피를 하나씩 들고 산책을 하거나 퇴근 후 삼삼오오 모여 시원한 맥주 한잔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하지만 더위를 식히려고 습관적으로 찾게 되는 당도 높은 아이스크림이나 차가운 탄산음료, 빙수, 맥주, 커피가 잇몸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잇몸병은 치아에 붙은 치태, 치석이 잇몸에 염증을 일으켜서 발생한다. 아이스크림은 물론이고 알코올도 당분이 포함돼 있어 치아에 세균이 달라붙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이는 치주질환을 유발하고 오히려 갈증을 일으켜 입안 살균작용을 하는 침의 분비를 줄인다. 치아가 상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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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