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취∼’ 환절기 쉴새없이 나는 재채기… “가을 꽃가루가 원인”

알레르기비염 환자인 이모 씨(30)는 요즘 들어 증상이 더 심해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 출근할 때 마스크를 쓰고 회사에서 공기청정기를 가동해도 오전 중에는 계속 재채기가 났다. 이 씨는 “연이은 재채기에 머리가 띵할 정도”라며 “환절기라 더 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씨의 증상이 심해진 것은 환절기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9월에는 알레르기비염의 주요 원인물질 중 하나인 대기 중 꽃가루가 크게 늘어난다. 흔히 꽃가루는 봄철에 많이 날리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가을에 꽃가루를 날리는 꽃도 적지 않다. ○ 가을철 알레르기 꽃가루, 봄철보다 많아 알레르기비염은 전체 인구의 10∼30%에 이를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도시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유병률이 높고 발병 연령은 낮아지고 있다. 2008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38.6%가 알레르기비염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맑은 콧물, 발작성의 재채기, 코막힘, 코의 가려움증 중 2가지 이상의 증상이 하루 1시간 이상 지속되면 감기보다는 알레르기비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