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검사 중 여학생 40여명 성추행한 ‘음란 교사’ 구속
한 50대 중학교 교사가 신체검사 도중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23일 순천의 한 중학교에서 교사 A 씨(55)를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5일 교내 체육관에서 신체검사 도중 잘못된 자세를 고쳐주겠다며 3학년 여학생들 40여 명의 가슴 등을 손과 팔꿈치로 스치듯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여학생들이 다른 교사에게 A 씨의 행동에 대해 털어놓으며 신고가 이뤄졌다. 하지만 A 씨는 “자세를 교정해 주려고 그랬을 뿐 추행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날 전남교육청 측은 사건이 발생하고 사건 수사 통보가 나온 직후 기초 조사를 벌인 뒤 A 씨를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피해를 입은 학생들에 대해서는 상담 등 심리치료를 실시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조사를 마치고 A 씨를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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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