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산파 가우처 목사 열정-헌신 되새길때”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행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에는 뜻밖에 한국 개신교사의 한 페이지가 숨겨져 있다. 한국 감리교의 ‘어머니 교회’로 불리며 최근 창립 125주년을 맞은 중앙감리교회다. 옛 예배당은 사라지고, 교회는 현재 신축 빌딩 내의 일부 공간만 사용하고 있어 그 흔적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21일 찾은 이 교회에는 배재학당을 세운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1858∼1902)와 존 가우처 목사(1845∼1922)의 체취가 짙게 배어 있다. 아펜젤러는 1885년 정동제일교회에 이어 1890년 이 교회를 세웠다. 그래서 감리교단 내에서 두 교회는 각각 아버지와 어머니 교회로 여겨지고 있다. 가우처 목사는 아펜젤러에 비해 낯설지만 미국 북감리교단의 대표적 지도자로 조선 선교와 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인물이다. “1883년 민영익 등 11명으로 구성된 조선의 외교사절단인 ‘보빙사절단(報聘使節團)’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워싱턴으로 가는 도중 가우처 목사를 만난다. 민영익은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