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서 손뗀다

삼성전자가 2010년 5월 이후 그룹 차원에서 5대 신수종 사업으로 키워오던 의료기기 사업에서 손을 뗀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조만간 발표할 계열사 조직개편안에 삼성전자 산하 의료기기사업부를 삼성전자 자회사인 삼성메디슨이 흡수합병하는 방안을 포함시키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벌이고 있는 의료기기 사업이 기대했던 것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더이상 대규모 투자를 하기 어렵다고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며 “삼성메디슨이 앞으로 의료기기 사업을 맡아 독자 생존해야 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삼성메디슨은 초음파 진단기를 생산하는 회사다. 삼성전자가 2011년 인수해 지분 68.45%를 보유하고 있다. 의료기기 사업을 5대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한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사업부문 산하에도 별도 의료기기사업부를 두고 투자를 확대했다.  ▼ 한화와 빅딜 이어 ‘삼성 재편’ 가속 ▼ 성과없는 사업 과감하게 정리… 이재용式 경영 스타일 다시 발휘 미래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