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yle Diary]화장품 브랜드 이름의 비밀
최근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브랜드 이름을 가진 회사를 만났다. 지난주 A style에 소개됐던 바이어스도르프 코리아라는 업체다. 이달부터 ‘니베아 서울’이라는 익숙한 이름 대신 독일 본사의 이름을 그대로 쓰기로 했다고 한다. 기자는 회사 대표에게 “새로운 회사명이 한국 사람들에게 익숙하지도 않고, 발음하기도 어렵다는 걸 알고 있느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독일에서 온 슈테판 에른스트 대표는 뜻밖에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국제적으로도 회사명이 어렵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래도 원래 기업 이름을 쓸 것”이라며 “브랜드는 곧 정체성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맞는 말이다. 마찬가지로 다른 화장품 브랜드들도 이름에 정체성을 담고 있다. 최근 국내 시장에 선보인 미국 스킨케어 브랜드 ‘FAB(First Aid Beauty)’는 눈에 확 들어오는 이름으로 정체성을 확실히 드러낸다. 이 브랜드명을 우리말로 옮기면 ‘응급처치 미용제품’ 정도가 된다. 자극적이지 않고, 민감한 피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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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