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 총애로 권세 누리던 엄귀비 새 왕후 막으려고 아관파천 주도”
《10여 년 전 소설가 송우혜 씨(63·사진)는 ‘순종실록부록’에 실린 1911년 7월의 기록을 읽다가 한 대목에 눈길이 머물렀다.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인 이은(李垠)에 관한 얘기였다. 일본에 끌려간 이은이 최상류층 자제들이 다니는 가쿠슈인(學習院)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는 내용이었다. 송 씨는 “소년 이은이 일본 학생들에게 지지 않으려고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을 모습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