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그리운 얼굴」



1960년대 서라벌예대(지금의 중앙대) 시절 친구들(왼쪽부터 임도량 강지선 윤은애)과 함께 한 사진이다. 오른쪽 끝이 「꽃답던 시 절」의 내 모습이다. 63년 학교를 졸업하고 헤어졌다. 대학시절 돈암동 은애의 언니집에 자주 놀러갔던 기억 이 난다. 도량이와는 70년도에 동대문의 같 은 동네에서 잠깐 살았다. 그해 나는 미국으 로 건너와 이때까지 지내면서 친구들을 잊은 적이 없다. 친구들로부터 미국에 오고 싶어 하는 편지를 받곤 했는데, 그때는 여러가지 로 형편이 여의치 않아 소극적이었다. 미안 하고 안타까운 생각이 아직도 남아 있다. 28년이 지난 지금, 친구들도 중년이 넘었겠 다. 이국에서 생각하는 친구들이란 더더욱 그리운 존재다. 지금 어디에서 살고 있는지…. 몹시 보고 싶 다. 연락이 있었으면 한다(전화 +1-704-540-9081). 이순자/ 57세·Ceda Creek Lane Apt. #306 Charlotte, North Carolina 28210 U.S.A.
♣ 위의 사진은 동아일보 ‘뉴스＋’149호에 실린것을 전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