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ove Soccer

종수오빠 Vs 동국오빠

넘넘 만나고 싶은 우리들의 축구 스타

누가 누가 더 인기일까? 월드컵이 끝난 요즘 삼성 블루윙스의 고종수 선수와 포철 스틸러스 이동국 선수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귀여운 외모, 솔직한 자기표현, 신세대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팬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두스타를 급히 만나보았다.

●사진/박해윤 도형탁기자 ●진행/고영주

너무너무 귀여워! ‘심바’ 동국오빠

사진찍기조차 쑥스러워 할 정도로 내성적인 성격. 하지만 그라운드에 서기만 하면 작은 사자로 돌변하는 축구선수 이동국. 웃는 모습이 귀여운 이동국의 모든 것.

축구? 내 축구 역사는 초등학교 4학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그때 난 육상선수였어. 언젠가 대회에 출전했는데 포철동초등학교 축구감독님이 날 찍은거야. 축구하면 잘할 것 같다나? 축구선수로선 거의 완벽한 신체조건을 가졌대. 그때부터 나는 오직 ‘축구’ 하나만 생각하며 살았지. 지금도, 앞으로도 그럴거구. 체력이 닿는 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할거야.

축구를 그만둔 뒤엔?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못한 공부를 마저해서 지도자가 됐으면 해. 대학? 안갔어. 대학생활 4년보다 프로축구선수 4년이 내겐 더 유용할 거란 판단 때문이지.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어.

힘들어! 어릴 때는 프로축구선수가 되기만하면 돈과 명예, 인기, 실력 등이 한꺼번에 생길 줄 알았거든. 그런데 그게 아냐. 시합을 대비하는, 인간의 한계를 테스트하는 것 같은 고된 훈련들은 진짜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야. 그땐 내가 너무 어렸었나봐.

성격? 내성적이야. 인터뷰 하는 것도 좀 쑥스러워. 시간이 나면 친구들과 노는 것보다 음악 들으며 잠자는게 더 좋아. 이번 휴가때도 그랬어. 운전면허 때문에 학원 몇번, 친구 몇 명 만난 것 빼곤 집에서 하루종일 쉬었어. 그게 좋아. 내성적인게 좋은 점도 많아. 축구생각을 많이 하게 되거든. 시합이 끝나면 고쳐야 될 점도 생각하고, 다음 시합 계획도 미리 짜두고. 할 일이 많아.

내 꿈? 일단 시작한만큼 멋진 축구선수가 되고 싶어. 가깝게는 2002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게 목표지. 사실 이번 대회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잖아. 대신 꽤 자신감이 생겼어. 다음 기회엔 훨씬 더 잘할 것 같아. 해외로 진출하는 것도 좋겠지. 하지만 그건 실력이 완벽하다고 판단될 때 한번 생각해볼 문제야.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봐. 궁극적으론 이동국 이름 석자만 말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축구선수, 아니 그보다는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어.

여자친구? 아직 없어. 좋아하는 스타일은 말 못해. 키큰 여자를 좋아한다고 말했다가 키 작은, 아니 키가 크고 있는 팬들에게 엄청 시달린 적이 있거든. 하지만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귀엽고 착한 여자, 어른을 잘 모시는 여자, 축구를 이해해주는 그런 여자가 좋아. 물론 얼굴도 예쁘면 좋지. 키도 컸으면 좋겠구. 통통하고 활발한 여자가 좋아. 하지만 잘난척 하는 여자는 싫어.

미팅? 해본적 있어. 고등학교 1학년때. 근데 실패였어. 도무지 여자앞에 앉으니 입이 안떨어지는거야. 조용히 앉아있다 그냥 집으로 돌아왔지. 그 뒤론 한 번도 못했어. 별 재미도 없더라구.

내 얼굴? 팬들은 내가 너무 잘생겼다고 하지. 하지만 나도 거울 볼줄 아는데 뭐. 솔직히 잘생겼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물론 못생긴 얼굴도 아니지만. 특히 매력적인 부분은 숯검댕이 눈썹이래. 누나가 그러더라구.

팬? 아버지가 그러는데 하루종일 집 전화벨이 울린대. 숙소도 마찬가지야. 팬레터는 하루에 한자루씩 받아. 숙소로 1백~2백여통, 집으로 2백~4백여통씩. 시간날 때마다 읽지만 솔직히 못읽는 게 더 많아. 미안하지. 선물도 굉장해. 주로 인형, 옷, 스킨로션이지만 때때로 파스나 대일밴드 등도 보내줘.

공식적인 팬클럽은 아직 없어. 자생적으로 생겨난 팬클럽이 있다곤 들었지만 한번도 직접 만나본 적이 없어. 팬들이 날 좋아해주고 열광해주면 확실히 힘이 나. 하지만 한편으론 걱정도 돼. 부담스럽기도 하구. 포항까지 혼자 내려와 쫓아 다니는 열성팬은 어떻게 대해줘야 될지 모르겠어. 조금만 자제해준다면 훨씬 좋을텐데.

팬레터 주소 791-052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 2동 61-7

나카타보다 멋진 ‘앙팡테리블’ 종수오빠

하고 싶은 말은 꼭 해야 한다는 신세대 무서운 아이 고종수. 축구도 잘할뿐 아니라 타고난 유머감각과 솔직함으로 팬들에게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그는 누구일까?

반항아. 난 별명이 참 많아. 스포츠신문에서 보니 ‘전과자’ ‘애물단지’ ‘대학5학년’ ‘총감독님’ ‘제임스 딘’ 등이 모두 내 별명이래. ‘망나니’도 그중 하나지. 하고 싶은 말하고, 하고 싶은 행동을 했다고 그렇게들 부른대. 솔직한 건 내 성격일 뿐인데. 너무 튀어 보였나봐.

난 뭔가 하고 싶은 얘기를 감추지 못해. 그게 칭찬이든 욕이든 간에 그 자리에서 말해버려. 대신 뒷끝은 없어. 내가 실수한건 사과하고, 또 상대방이 잘못한 거라면 사과받고. 그럼 끝이야. 사람 뒷머리에 대고 불평불만을 얘기하는 것보다 정면에서 얘기하는게 더 좋은 거잖아.

운동. 난 축구를 사랑해.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아이스크림 사준다는 말 때문에 시작한 운동이지만 그래도 난 축구가 제일 좋아. 하지만 늘 좋았던 것만은 아냐. 방학이나 소풍 수학여행 등은 생각지도 못하던 고등학교 시절. 합숙이랑 연습하며 학교에서 동료들과 시간을 보내야 될 때는 정말 미치겠더라구. 놀기 좋아하는 나로서는 축구를 그만두고 싶을 정도였어.

비밀 한가지 알려줄까? 난 축구를 사랑하지만 영원히 축구선수로 남고 싶지 않아. 나중엔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현재로선 축구선수 그만둔 후엔 사업을 하고 싶어. 지도자는 정말 하고 싶지 않아.

신세대. 맞아. 난 신세대야. 운동보다 노는게 더 좋을 때도 있어. 시간이 날 때면 나이트 가는게 좋고, 거기서 부킹하는 것도 재밌어. 최신 유행가요 정도는 모두 가사를 외우고 있지. 성격도 적극적인 편이야. 내숭이라는건 나와 전혀 어울리지 않아.

패션. 소문난대로 땅에 질질 끌리는 힙합바지는 입지 않아. 힙합스타일을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그건 나하고 안어울리기 때문이지. 난 내게 어울리는 옷은 어떤 것이든 좋아. 너무 까매 어울리는 옷 찾기가 쉽지 않거든. 쇼핑은 쉬는 날 눈에 띄는대로 고르는 편이지. 자주하지는 못해.

선탠. 어릴 때부터 난 까맸대. 거기에다 여수 바닷가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계속 축구장에서 살았으니 하얘질 틈이 있어야지. 재밌는 건 날 알아보지 못한 어떤 여자가 그러는거야. 선탠 어디서 했냐구. 골고루 태닝을 잘한 것 같다구. 사실 그런 말을 제일 듣기 싫어하거든. 그래도 티낼 순 없잖아. 그냥 집에 태닝기구가 있다고 했지.

인기. 고등학교때부터 인기가 좋았어. 행복한 일이야. 시합할 때 힘도 나고 괜히 자신감도 생겨. 하지만 솔직히 말해 내가 왜 인기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 잡지사 신문사 뿐 아니라 방송국에서도 섭외가 많이 들어오지만 얼굴도 못생겼는데(나카타도 못생겼다고 생각한대!) 왜 그런지 모르겠어.

팬레터도 하루에 4백여통이나 와. 다 읽어보고 싶지만 시간이 나야 말이지. 답장도 거의 못해. 미안할 뿐이야. 근데 한가지 부탁할게 있다면 바나나 선물은 그만 보내줬으면 좋겠어. 사탕도 마찬가지구. 너무 많이 먹었더니 속이 다 아플 지경이라구.

여자친구. 나도 이유를 모르겠어. 인기는 좋은데 왜 여자친구가 없는지. 친구들이 여자친구를 데리고 나오면 질투가 나지. 내가 좋아하는 여자? 간단해. 축구를 이해해주는 여자. 착한 여자. 귀여운 여자. 예쁜 여자. 반대로 건방지고 잔머리 굴리는 여자는 질색이야.

월드컵. 지금까지 행복했던 순간이 두 번 있었어. 97년 1월 국가대표 선수로 뽑혀 첫골을 넣었을 때 그리고 월드컵 대표선수로 뽑히던 날. 둘다 꿈에 그리던 일이었거든. 월드컵에선 실수를 많이 했어. 나중에 확인해 보니 아주 작은 실수였는데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더라구. 자신감이 부족했던 탓이야. 하지만 2002년 월드컵 때는 자신있다구. 기대해도 좋아.

팬레터 주소 442-373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탄3동 416번지 수원삼성블루윙스 축구단

 

이동국

고종수

생년월일

1979년 4월29일

1978년 10월30일

키

185cm

176cm

몸무게

82kg

72kg

혈액형

A형

B형

100m 달리기

12초

12초

출신학교

포항동부초등학교-포철중 -포철공고-포항스틸러스

여수서초등학교-구봉중 -광주 금호고-수원삼성 블루윙스

종교

불교

기독교

포지션

센터포드(스트라이커)

미드필더(게임메이커)

좋아하는 선수

황선홍 스틸러스로 입단한 것도 황선수와 함께 뛰고 싶었기 때문

어릴 땐 마라도나 선수의 열광적인 팬. 지금은 윤정환, 최문식 선수를 좋아한다. 그들만큼 축구를 잘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가족

아버지 어머니 형과 누나

아버지와 어머니 형

계약금

1억5천만원(역대 고졸선수중 최대)

1억원, 연봉은3천1백68만원

플레이

동작이 큰 플레이를 주로 하며 슈팅력과 득점력 돌파력을 두루 갖춤.

섬세한 패싱력과 날카로운 슈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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