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로니씨병(바나나 페니스)

발기된 페니스가 어느 한쪽으로 구부러지는 질병이다. 페니스 피하에 작고 딱딱한 결절이 만져지며 페이로니(Peyronie)라는 의사가 처음으로 발견하여 페이로니씨 병이라고 한다.

이 질병은 발기 기둥의 내측에 흉터 조직이 생겨 페니스가 발기 되면 직선을 이루지 못하고 한쪽으로 구부러 진다. 이 흉터 조직이 페니스를 그 방향으로 잡아 당겨 흉터가 있는 쪽으로 페니스가 구부러 지는 것이다. 때로는 발기된 페니스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고 휘어진 만곡 정도가 심할때에는 여성의 질내 삽입이 힘들어져 만족스러운 섹스가 어려워 진다. 이 상태를 기계적 임포텐스(mechanical impotence)라고 부른다. 최악의 상황은 이 흉터 조직이 발기 기둥내로 들어가는 혈류를 방해하여 페니스 원위부(遠位部)의 강직현상을 빼앗아 가는 일이다. 이런 상황에선 당연히 페니스의 질내 삽입이 어렵거나 불가능해진다. 40대 이후의 남자에게 바나나 페니스가 많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성기 결합 상태에서 진행되는 과격한 피스톤 운동으로 발기된 페니스가 여성의 성기에 부딪칠때 입은 미세한 외상이 누적되어 생길 수 있다.

발병후 처음 2 년 동안 급속하게 진전되다가 그 이후 부터는 페니스에 흉터를 남긴 후 소강 상태를 이룬다. 아직까지 완치 수단은 없다. 약물, 비타민, 스테로이드 주사로 치료를 시도해 보기도 하지만 대개 별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보통 흉터 조직 그자체는 별게 아니지만 발기 부전증을 동반하거나 너무 구부러져 성기 결합을 방해할 정도라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바나나 페니스를 교정하는 수술적 방법은 그 술식이 다양하다. 그러나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은 3조각형 수압식 팽창형 보형물을 삽입하는 것이다. 흉터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은 페니스 길이를 단축시킬 뿐 아니라 발기 부전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