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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ver 3.0
1994년 어도비는 매킨토시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다름 아닌
라이브 픽처 (Live Picture)와 페인터 (Painter)라는 프로그램이지요. 물론 이들 프로그램이 출현한 것은
이때가 아니지만, 이즈음부터 나름대로의 강력한 기능들을 들고서 포토샵의 아성에 도전하게 됩니다. 라이브픽처의 경우에는
포토샵의 큰 단점 중의 하나인 속도 문제를 거의 완벽히 해결하고, 고급 시장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었으며,
페인터의 경우에는 포토샵과는 많은 관련이 없었던 순수 페인팅 프로그램으로 시작해서 발전, 이제는 포토샵의
포토리터치 분야에 손을 대게 된 것이죠.
하지만 포토샵에게도 나름대로의 호재가 있었습니다. 바로 파워 매킨토시의 출현이지요. 당시 최고 기종이던
쿼드라 840VA의 몇배의 속도를 내는 파워 매킨토시가 출현함으로써 속도면에서 큰 불만을 갖는 사용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버전을 출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파워PC 네이티브 코드로 작성한 포토샵 3.0은 레이어(Layer)라고 하는
새로운 개념과 최고 10배 이상 빨라진 필터효과, 드래그 앤 드롭 (Drag & Drop)의 지원 등 속도과 편리성 면에서
향상된 버전 3.0을 94년 말 출시하게 됩니다. (그림4 참조) 이때부터 비로소 포토샵은 윈도시장에서 코렐드로와 더불어
시장을 양분하게 됩니다.
이후 3.01부터 3.05까지 약간의 마이너 업그레이드가 있었습니다만 그리 큰 변화는 없다가 96년 말,
인터넷 시장까지 장악을 노리는 어도비는 드디어 버전 4.0을 출시하게 됩니다.
[그림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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