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컴퓨터 그래픽에 대해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포토샵의 이름에 대해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포토샵이 가장 강력한 성능을 지닌 프로그램
일까요? 물론 그런 것은 아닙니다. 물론 PC베이스, 곧 개인용 컴퓨터 사용자의 측면에서는
가장 강력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워크스테이션까지 포함한다면
더욱 강력한 기능을 가진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심지어는 포토샵의 본산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매킨토시에서도 라이브픽처라든지
컬러터치, Xres, 페인터와 같은 프로그램들이 포토샵의 영역을 조금씩 침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포토샵은 PC베이스의 포토리터치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를 차지하고 있다는 데에
이견을 다는 사람들이 없을 것이며, 많은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 지망생들이 첫번째로
선택하는 프로그램이 포토샵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포토리터치 분야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포토샵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잠시 알아보지요.
포토샵의 탄생 (1)
1980년대 말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프로그래머였던 존 놀 (John Knoll)과 토마스 놀 (Thomas Knoll)
형제는 자신들의 작업을 위해서 그래픽 이미지 파일의 포맷을 변환할 수 있는 그래픽 이미지 변환기를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이 당시까지는 대체로 그래픽 소프트웨어는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만든 포맷의 파일밖에 읽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따라서 원하는 그래픽 파일을 특정 그래픽 프로그램에서 읽기 위해서는 몇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야 하거나 아예 읽지 못하는 난감한 경우가 있었던 것이죠. 그래서 자신들이
직접 그러한 역할을 하는 유틸리티를 만들려고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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