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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임금근로자, 작년 1000만 명 육박

Posted April. 10, 2024 07:51   

Updated April. 10, 202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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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가 1000만 명에 근접하면서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대로 올랐다. 다만 남녀 임금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았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는 전년보다 28만2000명 증가한 997만6000명으로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이는 60년 전인 1963년의 17.4배다. 지난해 전체 임금근로자 중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45.7%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여성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685만3000명으로 68.7%, 임시근로자는 280만3000명으로 28.1%, 일용근로자는 32만 명으로 3.2%를 차지했다. 이에 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를 포함한 전체 여성 취업자는 1246만4000명이었고, 비중도 43.9%로 역대 최고였다.

여성의 경제 활동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남녀 임금은 여전히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통계청의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이행보고서 2024’에 따르면 성별 임금 격차는 2022년 기준 31.2%로 OECD 35개 회원국 중 1위였다. 이는 OECD 평균인 12.1%의 2.6배 수준으로, 30% 이상 벌어진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했다. 2위는 이스라엘로 25.4%였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