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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다시 온 ‘톰 형’ “앞으로 서른번은 더 와야”

1년 만에 다시 온 ‘톰 형’ “앞으로 서른번은 더 와야”

Posted October. 02, 2026 09:06   

Updated October. 02, 2026 09:07


“한국은 13번째 방문인데 앞으로 서른 번은 더 방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에도 절대 빠지고 싶지 않았어요. 올 때마다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곳이거든요.”

‘톰 형’ 미국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64·사진)는 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의 행사장에서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며 인사말을 건넨 뒤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해 ‘미션 임파서블 8’ 홍보를 위해 방한한 뒤 약 1년 만에 다시 왔다. 도합 열세 번째 내한은 할리우드 배우 가운데 가장 많은 기록이다.

이날 크루즈는 3일부터 개봉하는 영화 ‘디거’ 홍보를 위해 방한했다. 영화는 괴짜 재벌 ‘디거 록웰’(크루즈)의 그린란드 빙하 시추 시설에서 발생한 작은 균열이 역대급 대재앙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버드맨’(2014년)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2015년) 등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알레한드로 이냐리투 감독이 약 10년에 걸쳐 완성한 영화다.

크루즈는 이번 영화에서 재난을 초래한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괴팍한 성정의 백발 노인으로 분장했다. 현지에선 ‘오스카(미 아카데미상) 트로피를 위한 이미지 변신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크루즈는 이에 대해 “오스카나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하든 나는 항상 영화를 만든다”며 “영화를 만들면서 따라 오는 모든 과정과 개봉일의 흥분, 이야기를 만드는 특권 자체가 내겐 중요한 경험”이라고 했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