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겐카운티 한인회는 19일(현지 시간) 클리프사이드파크 인근 트리니티 에피스코팔 교회 앞 정원에서 김진숙 회장과 한인회 관계자, 마이클 소디너 버겐카운티 경찰국장, 6·25전쟁 참전 용사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림비 제막식을 열었다.
이날 제막식에서는 허드슨 유스 합창단 소속 어린이들이 ‘고향의 봄’ ‘아리랑’ 등을 불러 먼 나라에 끌려가 모진 고통을 겪으며 고향을 그리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위로했다.
대리석으로 제작된 기림비에는 ‘The comfort women(위안부)’이라는 글귀와 웅크리고 앉아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소녀의 모습을 형상화한 그림이 새겨졌다. 또 1930∼1945년 일본군에 납치돼 ‘성적 노예(sexual slavery)’가 된 20만 명 이상의 여성과 소녀들의 고통과 참상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박용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