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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에볼라 1진 10명 내달 13일 파견키로

정부, 에볼라 1진 10명 내달 13일 파견키로

Posted November. 27, 2014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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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진료 활동을 벌일 국내 의료진이 내달 13일 출국한다.

외교부 국방부 보건복지부는 26일 공동 브리핑을 통해 의료진의 구체적 일정과 활동 윤곽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의료진 1진은 복지부와 국방부 공모로 선발한 의사 4명, 간호사 6명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내달 810일 국내에서 1차 안전교육을 받고, 13일 출국할 예정이다. 의료진은 1520일 영국 런던 인근 우스터 에볼라 대응 훈련소에서 2차 안전교육을 받는다. 21일에는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 인근 가더리치 에볼라 치료소에 입소해 1주일간 현지적응 훈련을 거쳐 29일 진료를 시작한다. 의료진은 총 3회에 걸쳐 매회 10명씩 모두 30명이 파견되며 현지 활동기간은 46주다.

영국 정부가 설치하고 이탈리아 비정부기구(NGO)인 이머전시가 운영하는 가더리치 치료소는 내달 15일 완공된다. 우리 의료진은 이곳에서 영국 이탈리아 미국 호주 등에서 온 민간 의료진과 함께 진료활동을 펼친다. 정부는 가더리치 치료소의 운영 경비 일부를 분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지 진료 중 에볼라에 감염된 의료진은 유럽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는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국내 이송의 경우 시에라리온에서 20시간 이상이 걸리는데 비행기가 다른 나라에 기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유럽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조만간 영국 정부와 환자 이송 및 유럽 현지 치료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에볼라 의심 증상이 없는 의료진은 현지 활동을 마치고 귀국하면 21일간 국내 안전지역에 격리된다. 한편 1125일 영국과 시에라리온에 파견돼 의료진의 현지 근무 환경 등을 점검한 선발대는 25일 귀국했다.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