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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 돌풍에 출판계도 방긋

Posted August. 06, 2014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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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의 흥행 돌풍 덕에 출판계도 웃고 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달 이순신 관련 서적 판매량은 1705권으로 1년 전(1102권)보다 54% 증가했다. 영화가 지난달 30일 개봉해 국내 영화 흥행 기록을 매일 갈아 치우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이순신 특수는 이제 막 시작된 셈이다.

현재 서점에 나와 있는 이순신 관련 책은 그러나 이순신이 있었다 이순신의 제국 난중일기 진심진력 이순신의 리더십 등 150종이 넘는다. 교보문고가 7월 1일8월 5일 판매량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위는 약 700권이 팔린 소설가 김훈의 칼의 노래다(교보문고 집계). 문학동네 염현숙 편집국장은 지난달 초 하루 100여 권 출고되던 것이 4일 700권 이상 출고되는 등 판매량이 급증했다며 영화 명량처럼 칼의 노래도 이순신의 고뇌를 심층적으로 다뤄 독자들의 호응이 큰 것 같다고 전했다.

2위는 이순신의 리더십을 다룬 이순신, 신은 이미 준비를 마치었나이다로 약 500권이 나갔다. 김종대 전 헌법재판소 수석재판관이 공직생활 30여 년간 느낀 점을 이순신의 리더십과 연관지어 쓴 책이다.

3위는 동서양 고금의 전쟁사와 이순신의 해전을 비교 분석한 그러나 이순신이 있었다(김태훈)이다. 영화 후반부 화려한 해상 전투장면에 매료된 사람들이 이 책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이순신의 가치가 왜 이 시대에 아직도 유효한지를 다룬 진심진력(박종평), 유학의 근본인 오덕()을 중심으로 이순신의 인간상을 분석한 이순신의 리더십(노승석)이 4, 5위를 차지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