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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오늘 시정연설공공기관 개혁 강조한

박대통령 오늘 시정연설공공기관 개혁 강조한

Posted November. 18, 2013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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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8일 국회를 방문해 취임 이후 첫 시정연설을 한다.

박 대통령은 2014년도 예산안과 관련한 시정연설에서 박근혜 정부의 4대 주요 국정기조를 실천하기 위한 각종 청사진을 선보일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취임 첫해 실시되는 시정연설, 행정부 수반으로서 예산안을 설명하는 연설이라는 두 가지 포인트에 충실할 것이라며 올해 정책 추진 내용을 설명하고 내년도 정책 우선순위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힘든 재정 여건 속에서 복지와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도록 내년도 예산안이 복지 분야와 일자리 분야에 중점 편성된 점을 강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공공기관에 대한 고강도 개혁에 대한 의지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체감경기 부진으로 국민이 큰 고통을 받고 있는데 공공기관만 민간기업에 비해 과도한 복지 혜택을 누리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 국회에 민생 법안 처리, 특히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한 법안 처리가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공약 실천 의지를 강조하며 증세보다는 경기 활성화와 세출 구조조정으로 재원 마련에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꽉 막힌 정국을 풀 만한 정치적 해법을 내놓을지가 관심을 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치 분야와 관련된 대통령의 발언은 있겠지만 정국을 풀 만한 내용이 담기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야당이 해법으로 내놓고 있는 특검은 국회가 알아서 할 일인 데다 아무리 검토해도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받아들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국회에서 직접 시정연설을 하는 것은 노태우(1988년), 노무현(2003년), 이명박 전 대통령(2008년)에 이어 4번째다.

동정민 ditto@donga.com / 세종=홍수용 기자A8면에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