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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홍보물부터 경제민주화를

Posted November. 07, 2012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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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인쇄업체들이 대선후보들에게 대통령선거 공보물 제작부터 경제민주화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대선 특수()를 대형 인쇄업체 몇 곳이 아니라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들도 누릴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다.

4000여 개 인쇄업체 모임인 대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연합회(인쇄연합회)는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대선후보들이 11개 지방조합이 있는 자신들에게 홍보물 제작을 맡기면 이를 인구 비례에 따라 지역별로 배분해 지방 기업 일감으로 나눠 주겠다고 제안했다.

인쇄연합회 고수곤 회장은 여태까지 대선 홍보물은 정당과 계약한 광고기획사가 대형업체 한두 곳에 하청을 주는 방식으로 제작했다며 그러다 보니 대선 특수라지만 중소기업은 전혀 혜택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올해 대선 홍보물은 후보마다 약 2200만 부, 30억 원어치씩 제작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쇄연합회 측은 100만 인쇄인들은 이번 대선 홍보물을 이전처럼 특정 업체에 맡기거나 입찰하는 후보는 경제민주화 실천 의지가 없는 걸로 간주하겠다며 인쇄시설은 서울과 지방의 차이가 없어 지역에 맡겨도 품질과 납기에 문제가 없고 운반 도중 파손이나 훼손될 우려도 적다고 말했다.



장강명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