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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마라톤 골든대회로 달린다

Posted March. 13, 200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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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를 노린다.

2009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0회 동아마라톤대회가 세계 최고 마라톤대회로 도약을 꿈꾼다. 국제육상경기연명(IAAF)이 최고 권위의 마라톤 대회에 부여하는 골든 대회에 도전한다.

2년연속 실버대회 선정

IAAF는 지난해부터 세계 각국 마라톤 대회를 평가하는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3년간의 기록과 언론 보도, 중계 규모, 도핑 수준 등이 주요 평가 대상이다.

수준이 높은 순서대로 골드 대회, 실버 대회, IAAF 인증 대회로 나뉜다. 최고 수준인 골든 대회는 지난해 12개가 선정됐다.

지난해 대회까지의 결과로 선정된 올해 골든 대회는 11개다.

보스턴, 뉴욕, 런던, 베를린, 시카고 등 5대 메이저 대회 외에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파리, 베이징, 샤먼, 레이크 비와 대회가 있다.

국내 최고 대회인 서울국제마라톤은 2년 연속 실버 대회로 선정됐다. 중앙서울마라톤도 같은 기간 실버 대회로 인정받았다.

올해 기준기록 무난히 채울 듯

올해 골든 대회가 11개, 실버 대회가 23개인 것을 감안하면 현재 실버 대회인 서울국제마라톤은 이미 세계 30위권 대회로 성장했다. 하지만 서울국제마라톤은 15일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올 하반기 IAAF에 골든 대회 승격을 신청할 계획이다.

가능성은 크다. 골든 대회로 인정받으려면 최근 3년간 남자와 여자부에서 기준치에 드는 기록을 각각 5개 이상 배출해야 한다. 남자 기준은 2시간10분30초, 여자 기준은 2시간28분.

서울국제마라톤은 지난해까지 남자부는 기준 기록 이하를 10개나 배출했지만 여자부에서 4개에 그쳐 아쉽게 1개 차로 골든 대회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여자부 2007년 우승자 웨이야난(2시간23분12초)과 지난해 우승자 장수징(2시간26분11초이상 중국)이 기준 기록을 무난히 채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 광화문에서 골든 대회 및 세계 10위권 대회로 성장한 서울국제마라톤을 만나볼 날이 머지않았다.



황인찬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