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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경제, 침체 아닌 불황

Posted January. 02, 20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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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 상황은 경기침체(recession)라기보다 불황(depression)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에서 과거의 불황 사례를 분석하면서 현재 미국 경제의 위기가 초래된 원인을 따져볼 때 주기적인 경기침체가 아니라 불황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경기침체와 불황은 국내총생산(GDP)의 감소 폭이나 마이너스 성장의 지속 기간에 의해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경기 하강의 원인에서 찾아야 한다고 이 잡지는 지적했다. 또 불황은 자산거품 붕괴, 신용 경색, 전반적 물가 하락에 의해 초래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1012월) GDP 하락폭은 6%로 추정돼 GDP가 30% 이상 줄어든 1930년대 대공황보다 덜해 보이지만 이번 경제위기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산버블과 신용거품 붕괴로 발생했기 때문에 불황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김창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