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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평당원 200명 전위대 추진

Posted November. 18, 200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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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 등 4대 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열린우리당 내에서 속도조절론이 제기되자 평당원들이 4대 법안 관철을 내걸고 개혁 전위대 결성에 나서 당내 보-혁(-) 갈등이 표면화될 조짐이다.

열린우리당 핵심 평당원들은 최근 노무현() 정부의 개혁정책이 주춤거리고 있다며 개혁을 선도할 중단 없는 개혁을 위한 전국 당원연대(중개련) 결성을 추진키로 했다. 이들은 당내 중도 보수세력인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안개모) 출범 직전인 지난달 말부터 세 차례의 준비 모임을 갖고, 이달 27일 대전에서 일부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대회를 열기로 했다. 18일 창립 발기인으로 참여한 핵심 당원은 200여명에 이른다.

중개련 임시집행부는 18일 당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중개련의 성격을 정풍운동을 목적으로 한 당원들의 실천적 행동조직으로 규정해 당내 온건파 의원들을 주 타깃으로 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집행부는 또 내년 3월경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당선 및 낙선운동을 벌이겠다는 방침을 공언하고 있다.

중개련 결성을 주도하고 있는 한 핵심 당원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최근 대정부질문에서 노 대통령을 비판한 김부겸() 의원과 안개모를 당원과 당에 대한 배반으로 규정한 뒤 (이들이) 정치인으로서 이 땅에 뿌리내리지 못하게 예봉을 꺾는 지속적인 활동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개모 소속의 정장선() 의원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당과 국회의원을 공포 분위기로 제어하려고 하면 민주정당으로서의 당 존립이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윤종구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