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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온 2차전지 시장, 2020년 5.5배 커져”

“리튬이온 2차전지 시장, 2020년 5.5배 커져”

Posted January. 24, 2017 07:06   

Updated January. 24, 201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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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엔 전 세계 리튬이온 2차전지 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5.5배(용량 기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차전지 및 전기자동차 전문 조사기관인 SNE리서치는 리튬이온 2차전지 시장이 지난해 98.5GWh에서 2020년 544.2GWh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장은 금액(셀 가격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159억 달러(약 18조7620억 원)에서 543억 달러(약 64조740억 원)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리튬이온 2차전지는 소니가 1991년 최초로 개발한 뒤 파나소닉, 히타치 등 일본 업체 주도로 정보기술(IT) 기기 시장을 중심으로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2000년대 들어 LG화학, 삼성SDI 등 한국 업체와 ATL, BYD 등 중국 업체도 속속 진출했다. 특히 대용량화 기술이 발전하면서 자동차 및 에너지 저장 등의 용도로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리튬이온 2차전지 시장이 성장하면서 전지 소재 시장도 덩달아 성장하고 있다. 리튬이온 2차전지는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등 주요 4가지 소재로 구성돼 있다.

 SNE리서치는 리튬이온 2차전지용 양극재는 2015년 15만5453t 규모에서 지난해 21만5542t, 2020년 89만3241t 규모로 연평균 성장률 41.9%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음극재도 2015년 10만2425t 규모에서 지난해 13만5030t, 2020년 59만7383t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튬이온 2차전지 소재 시장은 그동안 일본 업체들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도하다 한국 소재 업체들이 빠르게 추격해왔다. SNE리서치 측은 “최근 중국 2차전지 시장이 급속히 커지면서 후발주자인 중국 업체의 성장세가 무섭게 펼쳐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샘물 ev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