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유일호 부총리 “금리인하-추경편성 가능”

유일호 부총리 “금리인하-추경편성 가능”

Posted April. 14, 2016 07:22   

Updated April. 14, 2016 07:51

中文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연 1.5%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함께 국채를 추가로 발행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정부가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는 대로 확장적 재정·통화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설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유 부총리는 12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가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외 여건이 예상했던 것보다 악화된다면 추경 편성에 의존해야 하거나 다른 정책수단을 동원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또 “한국 기준금리는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수준이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37.9%로 대다수 선진국보다 낮다”며 “한국은 두 가지 수단을 쓸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중국 경기가 더 악화되거나 일본 및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마이너스 금리가 지속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 및 추경 편성의 전제 조건을 제시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롯데뉴욕팰리스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 설명회에서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해외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위험도가 높아졌지만 올해 3.1% 성장률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

세종=이상훈 기자

▶A22면에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