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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뼘 더 큰 손연재 “또 은메달 땄어요”

한뼘 더 큰 손연재 “또 은메달 땄어요”

Posted February. 29, 2016 07:06   

Updated February. 29, 201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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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가는 손연재(사진)의 발걸음이 가볍다.

 2016 핀란드 에스포 메트로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에 출전한 손연재가 예선에서 개인종합 최고점을 갈아 치우며 모스크바 그랑프리에 이어 일주일 만에 또다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 1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올림픽 프로그램을 처음 공개한 뒤 치른 2개의 국제대회에서 연달아 은메달을 따내며 리우 올림픽 메달 도전에도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27일(한국 시간) 첫날 경기 개인종합 예선 첫날 볼에서 18.350점, 후프에서 18.400점을 받으며 중간순위 3위에 오른 손연재는 28일 곤봉과 리본에서 나란히 개인 최고점인 18.400점을 받으며 총점 73.550점으로 종합순위 2위에 올랐다. 손연재가 개인종합 총점 73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제껏 손연재의 개인종합 최고 점수는 지난해 8월 소피아 월드컵에서 기록한 72.800점이었다.

 고난도 기술의 위험을 감수하기보다 자신 있는 기술에서 최대한 점수를 뽑겠다는 전략을 세운 손연재는 이번 대회 전 종목 난도 점수(후프 9.200, 볼 9.150, 곤봉 9.200, 리본 9.200)를 9점 이상 받으며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프로그램이 더 손에 익어 실시부문 점수를 더 끌어올린다면 총점을 더 끌어올릴 가능성도 남아 있다.

 개인종합 우승은 73.750점을 받은 알렉산드라 솔다토바(17·러시아)가 차지했다. 러시아 리듬체조 삼총사 중 1, 2인자로 꼽히는 야나 쿠드럅체바와 마르가리타 마문은 발목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