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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또 탕평인사... 최고위원에 추미애-이용득

새정치연합 또 탕평인사... 최고위원에 추미애-이용득

Posted February. 14, 201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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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지명직 최고위원에 4선의 추미애 의원과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의 이용득 전 최고위원이 임명됐다. 두 최고위원은 모두 대구경북(TK) 출신, 비노(비노무현)계 인사로 문재인 대표가 전당대회 공약으로 밝힌 탕평인사와 전국정당화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정치연합은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은 당 대표와 원내대표 등 당연직 위원을 포함해 선출직(5명), 지명직(2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추 최고위원은 대구 출신으로 대표적인 여성 중진 의원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발탁해 정치에 입문한 그는 당내 계파가 뚜렷하지 않은 비노계 인사로 불린다. 2003년 열린우리당 분당 당시 새천년민주당에 남았다. 소신이 뚜렷해 추다르크(추미애+잔다르크)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 최고위원이 지명직 최고위원을 맡은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11년 12월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 등이 통합하면서 민주통합당이 탄생한 뒤부터 줄곧 노동계 몫의 최고위원을 맡았다. 당 전국노동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당 전략홍보본부장에는 전북 출신의 재선인 이춘석 의원이 임명됐다. 이 의원은 전북 익산갑이 지역구로 손학규계 인사로 분류된다. 원내부대표와 대변인을 지냈다.

이번 인사는 8일 문 대표 취임 이후 세 번째로 실시한 인사다. 이날 현재까지 김한길, 안철수 전 공동대표 측 인사를 제외한 손학규계, 정세균계, 박지원계, 김근태계 등 주요 계파 인사들이 골고루 배치됐다. 당 지도부는 대변인단을 포함해 수석사무부총장 등 나머지 당직 인선을 실시할 계획이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