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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재단 어떤 사업 추진하나

Posted April. 27, 2006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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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재단의 설립은 그동안 뉴라이트 운동을 이끌어 온 전향한 386 주사파 세대와 학계의 안병직 사단의 결합을 의미한다.

뉴라이트 운동은 2004년 11월 신지호() 홍진표() 최홍재() 씨 등 1980년대 주사파 운동권이었다가 반북활동가로 변신한 지식인들이 중심이 된 자유주의연대가 출범하면서 본격화했다. 자유주의연대는 이후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뉴라이트 싱크넷, 교과서포럼,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등 다양한 운동단체와 연합해 뉴라이트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이후 뉴라이트 네트워크의 사상적 자원을 제공한 그룹은 자유주의연대 소속 지식인들과 김영호(성신여대) 김종석(홍익대) 교수 등 학계 중진학자들로 구성된 뉴라이트 싱크넷 소속 학자들로 양분할 수 있었다. 그러다 이번에 안병직 교수가 참여하면서 안 교수가 설립한 낙성대경제연구소 출신의 이대근(성균관대) 이영훈(서울대) 교수 등이 동참하게 된 것.

뉴라이트재단은 출판 정책연구 교육 등 3대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기관지인 시대정신의 주필은 안 교수가 맡고 편집위원으로는 이대근 이영훈 교수 외에 소설가 복거일() 씨, 이상돈() 중앙대 법대 교수, 자유기업원 이춘근() 부원장 등도 참여한다.

이 재단은 안세영(국제경제학) 서강대 교수를 중심으로 주요 분야별 구체적 정책대안을 제시할 정책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연구소는 국민소득 3만 달러, 작은 정부, 교육의 자율화, 세계화와 지역화가 결합된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 북한 인권 등에 대한 정책 대안을 제시해 이를 2007년 대선의 핵심 의제로 부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뉴라이트를 표방한 그룹은 뉴라이트 네트워크 말고도 김진홍() 목사가 이끌고 있는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있다. 여기에 박세일() 서울대 교수와 서경석() 목사가 주도하는 선진화국민회의도 비슷한 성향으로 분류된다.

안 교수는 3개 그룹이 서로의 개성을 살려가며 저마다 사상적 모색을 하다 보면 언젠가 하나로 합쳐질 날이 올 것이라며 그러나 서로 성과를 내면서 자연스럽게 손을 잡는 것이 좋지 억지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권재현 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