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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다른 것에 마음을 열어야

Posted February. 11, 2006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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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은 같은 문화와 인종, 언어를 가졌습니다. 왜 합법적으로 통일을 이루지 못하겠습니까. 북한은 독재국가이니 통일되기까지 난관이 있을 겁니다. 그렇다 해도 남북한이 피 흘리는 전쟁 없이 통일을 이루기를 염원합니다.

인도 바라나시 티베트대에 머물고 있는 티베트의 정치 종교 지도자 달라이 라마(71사진)는 9일 한국에서 찾아간 여성 수도자들을 만나 머지않아 남북한이 평화로운 방법으로 공존하게 될 것이라고 축원했다.

달라이 라마는 이날 세계 성지 순례 중인 불교 비구니, 가톨릭과 성공회의 수녀, 원불교 교무 등 삼소회() 회원 16명의 방문을 받고 한국에서 기독교와 불교의 관계가 좋지 않다고 전해 들었는데 오늘 이렇게 한국의 수녀님과 스님이 서로 도와 가며 함께 순례 길에 오른 걸 보니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티베트의 영적 스승이자 정치적 지도자로 인도에 있는 티베트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는 달라이 라마는 여건이 되면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1975년부터 종교 간 화합을 위해 애써 왔다는 그는 특별 법문을 통해 과거뿐만 아니라 지금도 종교는 갈등과 전쟁을 일으키고 피를 부르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종교인들 간의 화합이 세계 평화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정국 jk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