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6 출고가 10만원 인하...삼성, G5 흥행에 맞불

　삼성전자는 6일 이동통신 3사에서 팔리는 삼성전자 ‘갤럭시S6’ 출고가를 10만 원가량 동시에 인하했다. 32GB(기가바이트) 모델은 기존 77만9900원에서 67만9800원으로, 64GB 모델은 79만9700원에서 69만9600원으로 출고가를 낮췄다.

　SK텔레콤은 같은 날 2만∼5만 원대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S6 두 개 모델에 대한 지원금을 더 올렸다. 예를 들어 월 5만9000원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은 과거 21만6000원을 공시지원금으로 받았는데 6일부터 27만1000원을 받을 수 있다. 그만큼 소비자가 내야 하는 금액이 줄어든 것이다.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LG전자 ‘G5’가 출시 5일 만에 판매 대수 5만 대를 돌파하는 등 초반 흥행이 이어지자 삼성전자에서 가격경쟁으로 맞불을 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경쟁사 신작에 대응해 기존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구형 모델 출고가를 낮춰 수요를 끌어오는 일반적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