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피해자 “고데기 흉터 남아, 홍채도 찢어져” (진격의 언니들)

정희연 기자shine2562@donga.com2023-02-08 08:55:00




넷플릭스 ‘더 글로리’ 속 학교폭력 피해를 연상케 하는 실제 사연자가 등장했다.
7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미디어에스- SK브로드밴드 공동 제작)’에는 학교폭력 피해자에서 복수자가 된 사연을 다룬 드라마 ‘더 글로리’가 자신의 사연 같다며 “복수하고 싶다”고 찾아온 사연자가 출연했다.
가해자들은 사연자가 가출했으니 선의로 돌봐 주는 것처럼 거짓말을 일삼으며 며칠간 집에 가두고 괴롭히기도 했다고. 사연자의 상처를 알아차린 선생님 덕에 가해자들의 만행이 알려지고 학교폭력위원회까지 열렸으나, 사연자의 마음에 생긴 트라우마는 지워지지 못했다.
대학에서까지 가해자와 마주쳤다는 고백에 박미선은 “그래서 어떤 복수를 하고 싶냐”고 물었고 사연자는 “방송에 나오면 가해자들이 볼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미선은 “못된 것들은 끝까지 못됐다. 그들보다 더 잘 살면 된다. 드라마에서 송혜교도 피폐해지지 않냐. 현실을 살아가야 한다”며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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