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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비틀스 이후 이런 팬덤 없었다”

Posted April. 15, 2019 08:24   

Updated April. 15, 201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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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신드롬은 여전했다. 12일 공개한 BTS의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는 발매 직후 전 세계 차트 순위를 장악했다.

 1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BTS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는 ‘글로벌 톱 200’ 차트에서 4위에 올랐다. BTS 역대 최고 순위일 뿐 아니라, ‘소우주'(Mikrokosmos)’(14위),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17위) 등 앨범 전 수록곡이 40위권 안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국가 및 지역별 ‘톱 200’에서도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미국에서 4위, 영국에서 24위에 올랐다. 불가리아 인도네시아 인도 루마니아 대만 태국 베트남 등 7개 국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맵 오브 더 솔…’은 전 세계 86개 지역 아이튠스 ‘톱 앨범’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37시간 37분 만에 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최단 시간 1억 명 조회수를 돌파했다.

 외신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CNN은 ‘BTS! 비틀스 이후 이런 팬덤은 없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BTS의 새 앨범이 세계 음악차트를 점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BTS가 전 세계에 팬덤을 양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BTS는 13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의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SNL(Saturday Night Live)’를 통해 컴백 무대를 선보였다. 멤버 전원이 검은색 계열 슈트를 입고 빠른 템포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열창했다. 특별히 이들의 열성적인 팬클럽 ‘아미(Army)’를 자처하는 헐리우드 배우 에마 스톤이 출연해 BTS를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FAKE LOVE’ 무대를 첫 공개한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에서 올해는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피처링 한 할시와 함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BTS 컴백의 영향으로 음원 사이트 ‘멜론’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이틀 연속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멜론 측은 13일 오후 2시 50분경부터 모바일 앱 접속 오류가 발생했고 이날 오후 4시 5분경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12일에도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이 공개된 오후 6시경부터 1시간가량 모바일 앱 접속이 되지 않았다.

 멜론은 13일 오후 9시 반 공지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는 아티스트의 음원 발매에 따른 트래픽 증가량이 예상보다 많아 12일에 1시간 45분가량 장애가 발생했다”며 “또 13일에는 폭증하는 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 및 서버 보완 작업 중 약 1시간 15분가량 장애가 추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멜론 이용권을 보유한 모든 고객의 사용 기간을 2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앞서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직후 유튜브도 일시적인 서버 오류 현상을 겪었다.


신규진 newjin@donga.com · 곽도영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