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36년 8월9일 인터뷰
"기쁘기도 기쁘나 실상은 웬일인지 이기고 나니 기쁨보다 알지 못할 설움만이 복받쳐 오르며 울음만 나옵니다. 남승룡과 함께 사람없는 곳에 가서 남몰래 서로 붙들고 몇 번인가 울었습니다. 이곳의 동포들이 축하하는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눈물만 앞섭니다."
◇ 어린시절 회고
"내가 어릴 때 우리집이 스케이트를 살 만큼 부자였더라면 나는 아마 스케이팅선수가 됐을지도 모른다. 달리기를 하게 된 것은 돈이 한푼도 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우승자 황영조와의 대담에서
"지금 젊은 사람들은 나라 없는 설움에 대해서 모른다. 내가 우승한뒤 일본 국가가 연주될 때 나는 고개를 떨구었다."
◇ 1986년 모신문과의 인터뷰
"동아일보의 일장기말소 사건을 듣고 그때 전류처럼 나의 전신을 파고 드는 울분은 베를린을 떠나 동경에 와서는 '조국은 죽지 않았다'는 엄연한 사실을 명심케 해주었다."
◇ 황영조와의 대담에서
"인생은 반환점 없는 마라톤이라 할 수 있다. 돌이킬 수 없는 인생을 후회없이 마무리 하기 위해서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