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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혜 란
70년 광주 출생
한국방송대 국어국문과 졸업
백지문학 동인
맑음새 글쓰기 학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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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가르치다 문득 창밖을 내려다보았다.건너편 우체국 지붕 위에 새하얀 눈이 소담스레 쌓여 있었다. 문득 애써 덮어두고 잊어 버리려 했던 기억이 고개를 내밀었다.하지만 그런 행운은 내게 는 먼 남들의 이야기려니 생각하며 돌아섰다. 신춘문예,설레는 그 단어에 희망을 걸기엔 과분하다는 생각이 든 까닭이다.오래 전부터 습작을 해오면서도 선뜻 응모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주위에선 10년을 응모하고도 쓴맛을 본다는데 이제 처음 투고하고 희망을 걸다니! 내가 우습다고 생각하고 돌아서는 순간 핸드폰 전화벨이 울렸다.당선 소식이 온 것이다. 하늘을 날 것 같은 기쁨이었다.그리고 주마등처럼 그리운 얼굴들이 스쳐 갔다.일일이 다 호명하고 싶었다.하지만 이내 두려워졌다.또다른 긴 어둠의 터널 입구에 들어선 듯한 막막함이 엄습해 왔기 때문이다.그러나 나는 안다 이 길을 곧장 가 면 희망의 빛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언제나 내게 힘이 되어 준 맑음새와 한결이,뒷전에서 묵묵히 성원해 주신 어 머니와 남편에게도 이 기쁨을 전하고 싶다.맑음새 글쓰기 학원 친구들이 나보다 더 기뻐할 것 같다. 이 기쁨 아이들과도 함께 하고 싶다. 끝으로 부족한 작품을 끝까지 놓지 않으신 심사위원 선생님께도 깊숙히 머리숙여 감사드 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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