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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반고등어  - 정진희


푸른 등이 시린지 부둥켜안은 몸뚱이

제 속을 내주고 그리움을 묻어둔 채

장마당 접었던 밤은 해풍만 가득하다

 

기댈 곳 없었다, 그냥 눈 맞은 너와 나

천지사방 혼자일 때 보듬고 살자했지

소금물 말갛게 고인 눈알 되어 마주친

 

동살이 밝힌 물길 야윈 등을 다독이다

나 다시 태어나 너의 짝이 되리라

살 속에 가시길 박힌 그 바다를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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