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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1965 경남 사천 출생
△경상대 농화학과 졸업
△중앙대 예술대학원 문예창작 전문가과정 수료
△신라문학대상 소설 부문 수상


  어릴 때 저는 시골 할머니 집으로 가는 걸 좋아했습니다. 그곳에 가면 산과 저수지와 들판과 꽃과 나무가 있었으니까요. 성인이 되어 생이 힘들어질 때, 그 때 본 자연이 떠오르곤 했습니다. 거짓말처럼 제가 극단으로 치닫지 못하게 붙잡는 것도 자연이었습니다. 소설을 쓰고 싶지만 잘 되지 않아 포기하려고 할 때마다 마지막에 꼭 떠오른 것도 자연이었습니다. 그걸 소설로 써보고 싶은 욕구를 끝내 버릴 수 없었습니다.   

  원하는 대로 소설을 쓰게 되었지만 문학의 길은 너무 멀리 있었습니다. 이 길이 정말 내 길일까, 돌아설 용기가 없어 버티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제 삶을 믿고, 제 자신을 믿고 그냥 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제게 누군가 등불을 밝혀주는 것 같습니다. 가던 길을 계속 가겠습니다.

  새 글을 썼다고 하면 좋아하고 최선을 다해 읽어주는 동생 숙이, 늘 제 작품을 읽어주고 문학이야기를 하는 홍영숙 씨,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준 정아 씨, 제게 행운을 가져다 준 14라는 숫자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소설을 쓰겠다는 저를 유일하게 이해해주셨던 엄마가 계셔서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부족한 작품에 따뜻한 시선을 보내주시고 저의 어깨를 두드려주신 심사위원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동아일보사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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