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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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환 문학평론가, 오생근 문학평론가

심사위원들은 응모작들의 전반적인 수준이 예년에 비해 낮아졌다는 평가를 하면서, 그 이유가 무엇일까를 논의하다가 결국 ‘감성적 소통과 윤리적 주체의 성장-황석영『바리데기』」와 「인권의 무대 : 미적 경험과 윤리적 판단의 조합 -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과 『도가니』’두 작품을 본격적인 심사의 대상으로 삼았다. 이 논의에서 먼저 황석영의 ‘바리데기’론은 작품에 대한 성실하고 깊이있는 해석을 시도한 점이, 그리고 공지영의 작품론은 작품의 주제와 사회적 의미의 관계를 섬세하게 연결 지으려 한 점이 각각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공지영의 작품론은 무엇보다 문장구조가 허술할 뿐 아니라 부정확한 개념어의 남용이 문제점으로 보였고, 황석영의 작품론은 레비나스의 철학에 의존한 단조로운 작품해석과 평면적인 줄거리 요약 등이 각각 단점으로 지적되었다.
물론 처음부터 결함이 없는 비평가의 탄생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의 글에서 단점의 요소보다 장점의 요소를 얼마나 높이 사는 가의 문제이다. 이런 관점에서 심사위원들은 황석영론이 보여준 온당한 비평적 시각과 소설의 굴곡이 많은 사건들을 적절히 재단하는 솜씨를 높게 평가하였다. 그러나 가끔 보이는 정확하지 않은 문장들과 비평적 깊이의 결여가 결국 이 작품을 가작으로 결정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되었다. 앞으로 더욱 정진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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