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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진
△ 1986년 부산 출생
△ 동국대 국어국문학과 재학중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내가 말을 잘 하는 사람인 줄 알았다. 부모님께조차 나는 입만 산 놈이었으니까. 곧 그 조차 변변치 못하단 걸 알게 되었지만, 차마 당신 자식이 입조차 살아있지 못한 놈이라고 말할 수 가 없어서 이제껏 계속 입만 산 놈으로 살고 있다. 그래서 아무리 주관적으로 생각해봐도 죄송스러워야 할 이 이야기의 당선소식이 부모님께 어느 정도의 위로가 되어주지 않을까 싶어 참 기쁘다.
이만희 선생님, 이종대 선생님, 박광현 선생님, 김현진 선생님을 비롯한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문예창작학과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정신 못 차리는 나를 인내심 있게 견뎌내 주는 친구들과 선후배님들께도, 무조건 이번 한번은 시도해보라고, 그리고나서 안했다, 말고 못했다로 말하라고 갖은 욕설 퍼부어준 친구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심사위원님께 편안한 마음으로 감사드릴 수 있도록, 다음 이야기는 정말 열심히 써 볼 참이다. 그래서 기차타고 내려가는 손에 프린트 말고 제본집을 건네주고 싶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 때 그 농담처럼 이대연님께 용기 내어 싸인 받을 수 도 있겠지.
미안하고 고마운 수진이, 영진이와 보면 죽겠고, 안 보면 더 죽겠는 엄마 김민주씨와 아빠 임남철씨께 이 영광을 돌린다. 올해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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